2024 여름, 후지산 5: 쇼지호(精進湖)의 아침
후지5호(富士五湖)의 하나인 쇼지호(精進湖)에서 잔 셋째날 아침, 역시 아침 일출때의 후지산을 보려 잠시 일어났다가 잠이 완전히 달아났다. 방에서 창을 열고 본 새벽 후지. 동쪽 해가 비쳐 붉어지던 것도 잠시. 거짓말처럼 고작 5-10분만에 색이 사라졌다. 다시 잠이 드는 건 쉽지 않았지만, 어렵지도 않았다(?) 그리고 아침에 나가 본 호숫가. 아침 이른 시간이라 바람이 없는 호수에 후지산이 비쳐보인다. 관광객들에게 워낙 유명한 카와구치호(河口湖)와는 달리, 이곳 쇼지호(精進湖)는 사람이 거의 없다. 호숫가에 숙소가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바람이 하나도 없던 시간도, 마치 아침 노을이 비치던 때처럼 지나가고 이제 호수의 수면은 후지를 비추지 않는다. 아이폰으로 찍은..
일본/후지산 2024
2024. 11. 19. 0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