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교토-큐슈 1: 은각사, 철학의 길
벌써 10년이나 되어간다. 결혼하기 1년 전이군. 한여름에 교토와 오이타를 한번에 가겠다는 야심으로 떠났다. 교토가 주목적이지만, 오이타에 고마운 분을 꼭 뵙고 싶어서 교토에서 심야 버스를 타고 간다는 순진한 계획. 여름의 일본을 보고 싶다는 생각은 아마 반 이상은 아다치 미츠루때문일거다. 덥고 습하고 지치지만, 기대했던 아름다움도 있었다. 철학의 길. 원래는 이 옆 물길의 관리도로로 만든 길이다. 메이지 시대에는 이 일대에 문인들이 많이 살아 문인의 길이라 하기도. 후에, 교토대의 철학자 니시다 이쿠타로, 타나베 하지메 등이 이 길을 즐겨 산택했고 사색을 했다 해서 철학의 길이라 불렸다. 길이 끝나고, 시내 방향으로 돌아간다. 교토 최고의 술집 골목, 폰토쵸 (先斗町). 잠시 지나간 밤의 니시키 시장...
일본/쿄토-큐슈 2012
2021. 7. 3. 0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