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010: 아라카와선(荒川線)을 타러 왔다가 여기저기
2010년 가을, 미국 유학 준비를 하다가 GRE 시험을 쳐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1년에 두 번 종이시험만 치는 관계로, 일본에 가서 치고 오는 게 낫겠다는 보편적인 상식에 따라 일본에 왔다. 일단 혼자 와서 느긋하게 거리를 아무렇게나 걷기로 했다. 어디를 걷는가 하면, 1911년에 처음 달리기 시작한 노면전차, 아라카와선(荒川線)을 타고 내렸다 탔다 하는 계획. 그러니까, 이 때가 아라카와선 99주년이었던 것. 아라카와선은 도쿄 동북쪽의 아라카와구 미노와바시(三ノ輪橋)역에서 신쥬쿠(新宿)구 와세다(早稲田)역 사이를 다니는 전차다. 와세다 근처에서 내려 시장을 지나 걷다가 걷다가, 카페 Cotton Club 타카다노바바(高田馬場)의 테라스에 앉았다. 좋은 산책, 좋은 휴식. 다음날은 지현이가 왔다... 와..
일본/도쿄 2010
2022. 3. 31.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