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기억을 되살려보자.
아직 기억나는 프랑스행 비행기 기장님의 한마디. "빠리는 지금 맑고 구름이 많습니다."
밑에서 본 에펠탑. 의외로 거친 면이 있는 철골 구조물.
에펠탑에 올라보니 알겠다. 이걸 맑고 구름 많은 날이라고 하는구나.
저건 Invalides 쪽인가.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를 한참 걷고 즐길 생각에 제법 들떴다.
Trocadero 광장.
타워에서 내려와, 가판대에서 샌드위치를 하나 사서 Champs de Mars에 앉아서 후딱 먹었다. 현실감이 없을 정도로 다른 환경에 뭘 해도 두근두근했다.
그러고 나서 2층짜리 투어버스를 2층에 앉아 신이 나서 한참 탔는데, 개선문 근처에 가서 보니 콧등이 이미 타서 벗겨지고 있었다. 깨끗한 공기 무섭다고 생각했다.
에펠탑 근처에서 다시 내려 길을 그저 아무렇게나 걸었다. Av. de la Motte-Picqut와 Bd de la Tour-Maubourg가 만나는 곳에 있는 꽃집.
둘째날 아침. 이미 네시쯤부터 밝아지는 바깥. 아침의 시원한 공기. 출근하는 사람들을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다 길을 나섰다. 빠리의 검은 고양이에게 인사.
둘째날은 Montmartre에서.
Basilique du Sacré-Cœur de Montmartre앞의 하프 연주.
Montmartre의 개.
관광객.
언덕을 내려오는 길엔 관광객은 거의 없는 좋은 주택가가 있다.
몽마르뜨르의 생장 교회 Église Saint-Jean de Montmartre. 사실은 1904년에 완공된 굉장히 근래에 지어진 교회. 오히려 저 안에 있는 오르간이 교회보다 오래됐다지.
바스티유 광장 Place de la Bastille. 프랑스 혁명의 발단이 된 1789년 바스티유 감옥의 습격때 감옥은 해체되고 지금은 바스티유 감옥의 흔적은 전혀 남아있지 않다. 1830년의 7월 혁명 기념탑이 있을 뿐.
보쥬 광장 Place des Vosges의 연주자. 관객 1인 + 나.
보쥬 광장은 1600년대 초에 헨리 4세가 지어서 원래 Place Royale이라는 이름이었고, 17-18세기에는 고급 주거지였다고 한다.
거리의 아무 카페에나 앉아서 쉬어야. 너무 걸었거든. 이 날은 분명히 10시간 이상 걸었다. 해가 긴 여름의 빠리는 좋아.
보쥬 광장에서 Rue Saint-Antoine으로 다시 나와서 서쪽으로 가다보면 곧 Saint-Paul Saint-Louis 교회가 있다. 1641년에 완공. 화학자인 라부아지에가 중요한 후원자 중에 하나였다고 한다.
저 돔의 높이는 55미터, 빠리에서 처음 지어진 돔인데 이후에 앵발리드나 발 드 그라스의 돔의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들라크루아 Delacroix의 작품 Christ in the Garden of Olives가 여기 있어서 또 유명한데, 저기 왼쪽에 작게.. 보인다고도 할 수 없는 저 그림이 바로...
미술에 무지랭이였던 관계로 그냥 건물을 보며 감탄하다가 다시 길로.
Pont Marie를 건너던 중. Pont Louis Philippe을 지나 Cite 섬이 약간 보인다.
Cite섬에는 그 유명한 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가 있지. 오늘은 주말을 맞아 근교 나들이를 가야하니까 맛보기만.
빠리 노뜨르담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자형과 누나를 만나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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