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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째 미국횡단 4: 루트 66--애리조나 화석 나무 국립공원

미국, 여행/두번 째 미국횡단 2017

by 말대가리 2021. 6. 1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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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 66을 지나오는 길에, 애리조나에서 화석 나무 국립공원에 들렀다. 어릴때 자연 다큐에서 보던 곳을 실제로 오게 되다니.

공원은 루트 66을 기준으로 북쪽 구역과 남쪽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하지만 간단히 메인 도로를 따라 북쪽 구역을 보고 남쪽으로 내려갈 수 있다. 일단 북쪽의 Painted Desert Rim.

뉴멕시코에서 흔히 보는 형태의 집. 이건 영업을 하지 않는 Painted Desert Inn.
옛 루트 66의 흔적.
전선도 없이.

 

 

 

 

 

 

남쪽 구역에는 푸에블로 원주민의 주거지 터가 있다. Village on the Rio Puerco, 혹은 줄여서 Puerco Pueblo라고 한다. 100개가 넘는 방이 있었고 서기 1,300년경에는 약 200명 정도가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막화와 기후변화로 이 지역을 떠났고 1,380년 경에는 완전히 빈 마을이 되었던 듯하다.

 

이런 그림문자가 잔뜩 적힌 바위, 신문 바위가 있다. Newpaper Rock. 수세기에 걸쳐 기록된 것이고 하나의 주제도 아닌 것이라서 내용을 읽을 방법은 없는 듯하다.
Blue Mesa.
보기 드문 구름이다.
날씨가 불안해서 계곡 아래쪽의 트레일은 급히 걸었다.
화석 나무 발견. 정확히는 화석이 아니라, 나무의 구조가 유지된 채로 나무였던 부분이 광물로 채워진 것. 즉 사실은 돌이다.
비, 그 뒤는 맑음.
이런 수정같은, 나무같은 무언가가 되었다.
보통 이 정도의 나무라면 밀면 흔들 수 있지만, 돌이 되어버린 나무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성분과 모양도 다양하다.
나무였던, 돌이었던, 그리고 이제는 흙이 되어가는 순환.
외견은 여전히 나무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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