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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일주 3: 레드우드 국립+주립공원 1

미국, 여행/캘리포니아 일주 2016

by 말대가리 2021. 8. 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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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북쪽의 레드우드, 지구상에서 가장 큰 나무들이 있는 곳. 

사실은 몇 개의 국립공원 구역과 주립공원 구역을 합쳐 일컫는 이름. 국립공원은 1968년에  지정됐으니 꽤 늦게 지정된 편. 

남에서 북으로 레드우드를 향해 가는 길에 아마도 제일 먼저 들리게 되는 곳은 훔볼트 레드우드 주립공원 (Humboldt Redwoods State Park) 의 Avenue of the Giants일 거다. 초저녁이 되어가는 때 이 길을 지났는데, 과연 거인들의 길이다. 

또 쫄아서 작아짐. 과연 거인이다. 

 

 

 

 

 

폰 사진도 추가.

늠름한 나의 (?) Ram. 

 

 

 

 

 

Avenue에서 밍기적거리는 바람에 저녁을 먹을 시간이 약간 늦어졌다. 미국의 지방도시나 시골 마을의 식당들은 일찍 닫기 때문에 걱정을 좀 했는데, Eureka에서 그냥 간판만 보고 들른 Adel's 에서 깜짝 맛있는 식사를! 게다가 동네 제일 예쁜 여자애들만 채용한듯한 서빙 스탭. 지현이하고 둘이서 같이 깜짝. 

기억해야지. 아델. 

 

 

 

 

 

Avenue of the Giants는 물론 유명하지만, 정말 그 길을 뛰어넘는 진짜 드라이브웨이가 있다. Newton B. Drury Scenic Parkway. 101번 도로를 무턱대고 달라다간 지나치기 쉽다. 이 지역은 프레리 크릭 레드우드 주립공원 (Prairie Creek Redwoods State Park) 지역이고, 이 길에 Big Tree가 있다. 

이게 바로 빅 트리. 그냥 단순한 이름이다. 이름 그대로의 나무다. 
키가 92.6미터, 지름이 6.6미터, 둘레가 20.7미터, 나이는 약 1,500살로 추정. 인간을 가볍게 압도하는 자연의 힘의 현신과도 같다. 

 

 

 

 

 

경이로움에 눈물이 찔끔. 

쓰러진 레드우드의 뿌리. 
굳건하게 서 있는 모습. 경이롭다. 경외롭다. 고개를 숙인다. 그래봐야 이 거대한 나무 앞에서 내가 뭐 고개를 쳐들었는지 숙였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고개 드니까 보이긴 하네
약간 허탈한 기분이 들 정도로 크다. 헛웃음이 난다. 
크다는 표현.

멋진 Scenic Parkway를 지나 가는 곳은 Fern Can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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