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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일주 11: 요세미티 국립공원 타이오가 로드

미국, 여행/캘리포니아 일주 2016

by 말대가리 2021. 8. 12.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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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oga Road. 요세미티 쪽에서 출발해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동쪽으로 넘어가는 길.

구불구불한 산길을 가다보면 나오는 Olmstead Point. 아마도 타이오가 패스에서 가장 유명한 뷰포인트일 것이다.

빙하가 조각한 화강암 땅에도 나무가 자란다.
이 올름스테드 포인트에서는 하프 돔의 북쪽 면을 볼 수 있다.

 

 

 

 

올름스테드 포인트에서 조금만 더 가면 타이오가 패스의 또다른 체크포인트, Tenaya Lake가 나온다.

해발고도 2,484미터의 호수.
테나야라는 이름은 오래전부터 이 일대에 살던 원주민 집단의 추장 이름을 땄다. 호수를 자기 이름을 딴 테나야 레이크로 지정하는데 대해 추장 본인은 반대했다는데, 원주민어로 호수에 이름이 이미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피위악, 뜻은 반짝이는 바위들의 호수. 아름다운 이름이다.
원래 이름이었던 Pywiack은 이 근처의 돔형 바위에 붙여졌다--Pywiack Dome이라는 바위인데, 이 사진에서 좌측 전면에 보이는 바위에 약간 가려진, 자그맣게 보이는 바위 돔이다. 작아 보이지만 바위 정상은 2,700m.

이런 고지대의 잔잔한 호수라니. 하지만 호수까지의 짧은 길은 모기떼거리가 눈에 보일 정도로 모여 날아다니고 있다. 뛰어서 돌파해야 했다. 모기를 조심합시다.

 

 

 

 

호수에서 또 얼마 가지 않아, Tuolumne meadows가 나온다. 왼쪽 전면에 보이는 경사진 바위는 Lembert Dome. 강우량이 연 1,000mm정도나 되는 지대라--거의 눈이지만--Tuolumne River가 흘러 풀과 나무가 잘 자란다.

Meadow를 내려다볼 수 있는 완만한 바위가 있어 올라가서 본 초원의 풍경.

 

 

 

 

 

Lyell Canyon Trailhead에서 잠시 물에 발을 담그고 얼쩡거려봤다.

그림으로 그려놓은 낙원의 모습같은 곳.
이쯤에서 광고짤 하나 투척.
이제 패스 정상을 지난다. 길이 지나는 높이는 3,031미터. 
아직 눈이 좀 쌓여 있군.

 

 

 

 

 

 

 

 

 

 

정상을 지나면 놀랍게도 곧바로 사막같은 풍경이 된다. 일단은 길이 끝나는 Lee Vining에서 점심. Lee Vining은 Tioga Road와 US 395가 교차하는 작은 마을로, 2010년 인구조사 때 인구 222명으로 집계된 곳이다.

딱 그 교차점의 모퉁이에 있는 Whoa Nellie Deli. 나는 버팔로 미트로프.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시 타코를 팔지만 안먹었다.
제법 명소라구. 겨울에는 안 열지. 겨울에는 Tioga Pass를 닫으니까.

 

 

 

 

 

이번 여행의 기대주 US395. 모하비 사막에서 시작해 캐나다 국경까지 가는 종단도로. 서쪽으로는 시에라 네바다, 동쪽으로는 화이트 산맥과 인요 산맥. 낡은 서부의 정취가 남은 작은 마을들을 지날 계획이다.

 

남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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