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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일주 15: 데스밸리 국립공원 3

미국, 여행/캘리포니아 일주 2016

by 말대가리 2021. 8. 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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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나와 북쪽으로 달려 데스밸리의 남쪽 입구를 지나면 곧 Dantes View Road가 나오는데, 거길 지나쳐서 한참을 북으로 가서 Furnace Creek에 거의 도착할 무렵에 Badwater Road가 나온다. 이 지점이 이미 해발 0m.

Bdawater Basin에 도착하기 전에 먼저 만나는 지형은 Devils Golf Course. 기후에 의해 풍화된 거대한 암염의 바다.

바람에 날카롭게 갈린 암염지대.

 

 

 

 

 

 

 

Badwater Road의 끝에 Badwater Basin이 있다. 해발고도로는 해저 86미터 지점.

심지어 물이 고여 있지만, 도저히 만져볼 용기가 나질 않는다. 이 사막에 얼마 있지 않은 수분이 이 저지대를 향해 흘러들어 높은 염도를 띄게 된다. 말 그대로 bad water. 많은 생명체에게 치명적이지만 실제로 달팽이나 식물이 살기는 한다.
물은 지극히 일부. 거대한 소금의 바다. 작열하는 바다.

연 평균 강수량은 48mm, 연 평균 증발률을 3,800mm라는 경이로운 비대칭. 깊이 3.8미터의 호수도 1년만에 사라진다는 뜻이다. 대략 동서로 8km, 남북으로 12km나 되는 잔혹한 땅.

기온이 쉽게 50도를 넘어가는 곳이다. 오전 10시 이후에는 이 길을 걷지 않는 것을 공원측에서 권한다.

 

 

 

 

 

 

 

 

 

 

Badwater Road를 반대방향으로 돌아나오는 길에, 동쪽으로 이어진 샛길 Artists Drive로 우회.

광고짤 또 하나 건짐.
길을 따라가다 보면, 서로 다른 광물들이 산화되며 다양한 색을 내는 Artist's Palette의 Painted Hills가 나온다. 철은 대체로 핑크 계열의 색 혹은 노란색, 운모는 초록색, 망간 계통은 자주색 빛을 낸다. 하지만 육안으로 항상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는 편.

해가 저물어 갈 때, Mesquite Flat 사구지역으로 향한다.

트럭의 짐칸에 올라 본 밤하늘은 산불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참 보람이 있었다. 과연 우리는 우주 속에 살고있구나 깨닫는 시간.

 

 

그런데, 밤에도 불어오는 뜨거운 바람은 놀랍다. 데스밸리는 다른 사막과 달리 밤동안에 기온이 낮아지지 않는다. 양 옆의 산맥으로 인해서 뜨거운 공기가 계곡에사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빙글빙글 돌며 뜨거운 바람만 뿌려대기 때문이다.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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