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째 미국횡단 18: 앤털로프 캐년
원래 일정은 조슈아 트리로 가려고 했지만, 예약한 곳이 KOA라 별로 마음에 안 들기도 하고, 긴 텐트 생활이 지치기도 하고--게다가 사막에서의 텐트는 모래가 종일 들어와 버석거리는 생활, 그래서 일정을 바꿨다. 앤털로프 캐년 방향으로 가는 길. 앤털로프는 유명한 슬롯 캐년인데, 약한 사암층이 깊고 아주 좁게 패인 계곡이다. 앤털로프는 두 영역이 있는데, 한 지역은 계곡이 V자형, 다른 한 곳은 계곡이 A자형으로 바닥이 넓고 위가 좁다. 우리가 간 곳은 V자형. 이곳의 관광객 입장 관리는 그야말로 개판이다. 두 개의 회사가 20분 간격으로 예약을 받아버려서 입구에서 같은 시간에 들어가야 하는 다른 팀들이 엉킨다. 10시 20분 예약이었는데 12시쯤에 들어갔다. 기다리는 구역은 그늘이 거의 없는 사막 한 ..
미국, 여행/두번 째 미국횡단 2017
2021. 6. 24. 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