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첫 미국 여행 2: 샌 프란시스코
셋째 날, 지현이는 학회에 참석 중이니 나는 하루 종일 혼자 걷기로 했다. 바다쪽으로 가자. Embarcadero를 따라 북쪽 부두까지 가보자. 비트족. 혹은 비트 세대. 1950년대 미국의 경제적 풍요 속에서 획일화, 동질화의 양상으로 개개인이 거대한 사회조직의 한 부속품으로 전락하는 것에 대항하여, 민속음악을 즐기며 산업화 이전시대의 전원생활, 인간정신에 대한 신뢰, 낙천주의적인 사고를 중요시하였던 사람들이다 (https://ko.wikipedia.org/wiki/%EB%B9%84%ED%8A%B8_%EC%84%B8%EB%8C%80). 지금은 길 이름으로 남아있는 잭 케루악의 소설 "길 위에서"가 그들의 방랑벽과 태도를 잘 묘사하고 있다고 한다. 이 시티라이트 서점은 그들의 문학적인 안식처였다. 나는 ..
미국, 여행/2010년, 첫 미국
2021. 9. 27. 0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