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2008: 야나가와(柳川)의 뱃놀이

후쿠오카에서 멀지 않은 작은 도시 야나가와(柳川). 도시 전체에 펼쳐져 있는 운하를 따라 배를 타는 뱃놀이 川下り로 유명한 곳이다.

 

동사리라는 생선을 닮았다고 해서 동사리배(どんこ船)라고 부르는 작은 배를 타고 간다. 저 선장님이 역사와 옛 이야기, 민담 등을 얘기해주다 간혹 민요를 한 소절 불러주곤 한다.

뱃놀이에 술이 빠질 수 없다. 배 위에서 군것질거리를 살 수 있는 매점.

따뜻한 봄날, 햇살이 약간 따가울지도. 나도 맥주 두 캔을 샀다.

집에서 직접 나와 배를 탈 수 있게 되어있다. 결혼식을 하면 신랑신부가 배를 타고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한다.

 

 

 

 

 

 

 

헬로 오리.

네덜란드인인것으로 추정되던 아저씨. 저 풍채에서 볼 수 있듯이, 마지막에 배를 타니 배가 휘청했다.

지역의 학생들도 아르바이트 삼아 매점을 하곤 하는 모양이다. 애들이 맥주를 팔 순 없으니 아이스크림이나 감주를 판다.

아까 그 네덜란드 아저씨의 일행. 정체는 알 수 없다.

 

 

 

 

 

 

 

자 슬슬 내려서 뭘 할지 고민해야 될 시간이 오는 중.

배에서 내려 다리 위에서 본 운하.

 

 

 

 

 

 

배 위에서 노느라 내려서 뭘 할지 아무런 생각도 안 했으므로 잠시 쉬어가야 한다.

귀엽게 생긴 카페가 있길래 일단 들어갔다.

2층의 빈 자리.

가게 이름은 River Flow였구나.

자, 걸어갈 준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