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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 2008: 야나가와(柳川)에서 걷기

일본/큐슈 2008

by 말대가리 2022. 3. 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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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가와 역에서 배를 타러 가는곳은 단체로 이동하도록 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돌아가는 길은 걸어서 가기로 했다.

버스에서 오면서 본 지방 소도시의 모습을 천천히 보고 싶어서.

날이 따뜻하여 걷기가 참 좋구나.

카타하라 하쿠슈(北原白秋)라고 하는 저명한 시인이 야나가와 출신이다. 양조장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하는데, 집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들러봤다.

시인인지 양조장인지 알 거 없고 애들은 정원의 돌멩이가 최고.
요것이 옛 양조장의 모습인가. 지금은 술을 안 만드나?

 

 

 

 

 

 

 

자, 다시 걷자.

저 뒤에 흐리게 보이는 오렌지색 간판은 이 동네의 아주 유명한 장어찜덮밥(せいろ蒸し) 가게 모토요시야(本吉屋)의 간판. 가봐야지.

여기는 본점은 아니고 지점이지만, 본점 모토요시야(本吉屋)는 1681년 창업한 것으로 알려진, 2022 현재 341년이 된 정말 오래된 가게.

까암짝 놀랄 정도로 맛있다.

 

 

 

 

 

 

에너지 충전이 됐으니 또 걸어야지.

어휴 부럽.
버드나무가 좋은 계절.
꽃처럼 보이지 않지만, 버드나무의 꽃이 피는 시기다.
물의 거리 노 저어 오면 저녁 구름과 논병아리의 뜬 둥지의 속삭이는 목소리. 이건 아마도 키타하라 하쿠슈의 시인가?
아 벌써 역에 상당히 가까워진 것 같다.
옹기종기
맹견주의!

 

 

 

 

 

 

 

 

산책이 끝났다. 해저무는 시간에 역에 도착.

돌아가는 발길.

꽉 찬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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