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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교토-큐슈 11: 쿠마모토

일본/쿄토-큐슈 2012

by 말대가리 2021. 7. 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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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모토성 (熊本城). 일본의 3대 명성 (名城) 이라고 알려져 있다. 카토 키요마사 (加藤清正) 가 지은 성인데, 그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 모두 참전했으며, 정유재란 당시에 울산에 성을 지어 거점으로 삼았는데 명과 조선의 연합군에게 보급로를 차단당해 많은 병사를 잃고 엄청난 위기에 처한다 (그냥 죽지 그랬어). 쿠마모토성은 그 때의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지어졌다고 한다--예를 들면 식수가 부족하지 않도록 성내에 우물을 120개가 넘게 만들고 다다미도 식용이 가능한 고구마 줄기를 재료로 사용하여 제작하는 등. 

건축기법으로서도 완성도 높은 성이라 한다. 
완만한 곡선의 돌벽들 중에도, 이 부분은 경사가 서로 다른 벽이 겹쳐 있는데 이 부분을 이양의 석단 (二様の石垣) 이라고 한다. 두 가지 형태의 돌벽이라는 뜻인데, 오른쪽의 완만한 쪽은 카토 키요마사가 지은 것, 왼쪽의 경사가 급한 쪽은 후에 성주가 된 호소카와 (細川) 때에 지어진 것. 
동백숲에서 본 천수각. 

 

 

 

 

 

 

 

 

 

 

 

 

어째선지 지하 통로에 무사가. 나도 저런 머리를 했던 때가 있었지. 

 

 

 

 

 

 

 

 

 

 

 

 

 

 

 

 

 

 

이것은 우토야구라 (宇土櫓, うとやぐら), 높이 20m정도의 누각이다. 저 옆의 통로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축성 당시에는 이런 누각이 6개 있었다고 한다. 코니시 유키나가 (小西行長) 가 지배하던 지역이 우토인데, 코니시가 죽은 후에 그 가신 일부를 카토가 받아들여 여기 머물게 했었던 데서 유래한 이름. 
옛 모습을 재현한 미니어쳐. 
우토야구라로 통하는 통로. 
틈틈이 바람이 들 때 시원하다. 
우토야구라 방향에서 본 천수각. 

 

 

 

 

 

쿠마모토성 구경을 마치고 저녁 버스로 후쿠오카로 돌아간다. 

그리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지나고. 

항상 익숙한 카날 시티에서의 아침. 

일본의 여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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