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대가리 사진 창고

모뉴먼트 밸리로 다가가는 길. 특이한 지형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겨울이라 문을 열지 않은 노천 기념품 가게. 이 계절이 아니어도 열기는 하는걸까. 밤의 모뉴먼트 밸리. 필름으로 찍는 별 사진은 어려웠다. 아침, 밸리 아래쪽으로 드라이브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출발. 길에서 보는 밸리의 느낌은... 설명을 못 하겠다. 여긴 언젠가 다시 오게 될거라 생각했다.

미국, 여행/2010년, 첫 미국 2021. 11. 27. 05:04

세도나의 아침 산책 기념품점의 할머니가 Las Vegas는 어떻든가 묻길래 돈이 많으면 재미는 있겠다 했더니, 제법 음흉하게 웃으며 "it's all about money~"라고 ㅋ Chaple of the Holy Cross. 이 지역 목장주이면서 조각가였던 Marguerite Staude가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보고 감명을 받아 고향에 지은 교회. 1956년에 지어졌다니 아주 새로 지은 성당은 아니다. 창 밖을 조용히 보다보니 눈물이 났다. 아침 산책에는 역시 맥주가 필요하지. 이제, Monument Valley로.

미국, 여행/2010년, 첫 미국 2021. 11. 25. 10:00

다음날은 세도나로 가는 길.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연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세도나에 와서도 바쁜 지현씨. 새벽 세도나를 보기 위해 드물게도 이른 아침에 부지런을 떨었다.

미국, 여행/2010년, 첫 미국 2021. 11. 22. 06:26

한 때 은광이 있어 번성했던 마을 Tombstone. 110개의 살롱과 14개의 도박장이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리고, 와이어트 어프의 OK목장의 결투로 더 유명하다. 영화 툼스톤은 여기서 촬영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세트장처럼 관광지로만 남아있는 곳. 그래도 뭐, 느긋한 하루. 괜찮지. 뉴 멕시코의 Las Cruces에서 밤을 보내고, 영화로 강한 인상을 받았던 곳, White Sands로. 사막의 밤. 떠날 시간.

미국, 여행/두번 째 미국횡단 2017 2021. 6. 29. 02:37

샌디에고 가스램프 쿼터를 떠나 학회가 있는 라 호야로 가는 일정, 샌디에고의 발보아 공원에 잠시 들렀다. 아름다운 곳이다. 여유 넘치는 사람들, 길거리 공연, 전시, 식물원.... 머물 시간이 짧아 아쉽다. 일정 끝. 동쪽으로 갈 시간이다. 미국 남부를 따라 동쪽으로 갈 예정이다. 사구아로 국립공원은 원래 예정에 없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갈지말지 망설이다가, 차를 돌려 그냥 가 본 곳이다. 후회 없는 결정이다. 바이바이 귀여운 나무들. 돼지들.

미국, 여행/두번 째 미국횡단 2017 2021. 6. 25. 07:07

주차장에서 약간 걸어야 되는데 짧다고 우습게 봤다. 무지막지하게 뜨거운 모래밭 길이었다. 그래도 뭐 어찌저찌 어질어질하게 Horseshoe Bend에 도착. 아리조나 페이지 타운 근처의 콜로라도 강 협곡의 일부다. 저 아래 강까지 약 300m의 절벽. 이 일대는 Lake Powell 지역이다. 댐을 만들면서 만들어진 거대한 인공 호수.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인공호수. 그 유명한 Wave Rock을 보고 싶었지만, 제대로 위치를 확인하지 않고 내키는 대로 운전을 한 덕에 Vermilion Cliff 일대를 아무렇게나 둘러보는 결과가. Grand Staircase라고 하는 거대한 지형의 일부다. Grand Staircase란건 브라이스 캐년부터 그랜드 캐년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지질학적 구조로, 다섯 개의 ..

미국, 여행/두번 째 미국횡단 2017 2021. 6. 25. 06:28

루트 66을 지나오는 길에, 애리조나에서 화석 나무 국립공원에 들렀다. 어릴때 자연 다큐에서 보던 곳을 실제로 오게 되다니. 공원은 루트 66을 기준으로 북쪽 구역과 남쪽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하지만 간단히 메인 도로를 따라 북쪽 구역을 보고 남쪽으로 내려갈 수 있다. 일단 북쪽의 Painted Desert Rim.

미국, 여행/두번 째 미국횡단 2017 2021. 6. 13. 07:18